[중앙학교 개교117주년 기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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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중앙학교의 개교 117주년 기념식이 일민체육관에서 진행되었습니다.
1908년 설립된 이래, 민족 선각자들이 ‘교육만이 조국을 살릴 길’이라는 신념으로 세운 학교라는 점을 다시금 떠올리게 되는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이날 기념식은 중앙중학교와 중앙고등학교 재학생 약 400여 명과 교직원, 그리고 외빈들이 함께한 가운데 정돈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중앙교우회에서는 임정혁(66회) 회장님과 이서구(72회) 사무총장님이 내빈으로 참석하셨습니다.
행사는 다음의 순서로 진행되었습니다.
1. 개식사
2. 국민의례
3. 식사 – 중앙고 이용균 교장
4. 축사 – 중앙교우회 임정혁 회장
5. 근속교직원 표창
6. 교가 제창
7. 만세 삼창 – 박한익 교우(62회, 故 정민영 교우 외손자)
이용균 교장선생님의 식사로 행사는 시작되었습니다. 중앙이 민립학교로 시작된 배경과, 교육을 통해 민족의 자립을 이루고자 했던 창립자들의 뜻을 자세히 설명해 주셨고, 이를 통해 학교의 정체성과 교육 철학이 분명하게 전달되었습니다.
또 하나의 의미 깊은 장면은 정민영(10회) 교우님께 명예졸업장이 수여된 순간이었습니다. 독립운동으로 인해 졸업장을 받지 못하셨던 정민영 교우님의 삶의 모습을 학생들에게 전해졌고, 중앙이 추구해온 정신이 지금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임정혁 회장님은 축사에서 “지금 여러분이 걷고 있는 이 교정의 역사에는 수많은 선배들의 땀과 의지가 담겨 있다”며, “앞으로의 10년, 20년은 여러분이 만들어 갈 중앙의 역사”라는 메시지를 전해 학생들에게 깊은 울림을 남겼습니다.
이어서 근속교직원 표창이 있었습니다. 교우회장님께서 30년 장기근속 교사에게 직접 공로패와 금배지(2돈)를 수여하며, 오랜 세월 동안 교육 현장을 지켜온 교직원들에 대한 존경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마지막은 교가 제창과 함께 만세삼창으로 기념식이 마무리되었습니다. 특히 만세삼창은 정민영 교우님의 외손자이신 박한익(62회) 교우님께서 선창하셔서 더욱 의미가 깊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