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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984회 작성일 2004-05-28 00:00
'권력무상' 조계사 연등 전두환씨 등값 안내 못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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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무상' 조계사 연등 전두환씨 등값 안내 못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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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계사 대웅전 앞에 걸린 정관계 인사들의 연등. /채승우기자
전두환 전 대통령의 이름으로 해마다 부처님 오신 날에 조계사에 내걸리던 연등이 올해는 모습을 감췄다. 26일 서울 조계사 대웅전 처마 아래에는 종단 관계자와 정·관계 인사들의 이름이 매달린 연등 60여개가 내걸렸으나, 전 전 대통령의 연등은 없었다.
조계사 종무소 관계자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지인들은 해마다 등값으로 50만~100만원을 보내왔는데, 올해에는 보내지 않았다”며 “전 전 대통령측에서도 따로 요청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작년 ‘전 재산 29만원 발언’과 올해 아들의 비자금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키자 지인들도 뭔가 생각이 있지 않았겠느냐”고 말했다.
올해 정·관계 인사들의 연등은 노무현 대통령, 이창동 문화관광부 장관, 이명박 서울시장, 신기남 열린우리당 의장,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권영길 민주노동당 대표, 한화갑 민주당 대표 순으로 걸렸다. 조계사측은 “이들이 모두 등값을 낸 것은 아니지만 봉축법요식 참석자들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연등을 걸었다”며 “일부는 따로 등값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작년에는 노 대통령, 전 전 대통령, 정대철 당시 민주당 대표,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 김종필 자민련 총재, 권영길 민노당 대표 순이었다.

(채성진기자 dudmie@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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